독서프로그램
[도서관이야기]게임을 통한 쉽고 재미있는 코딩
어렵지 않아요! 게임을 통한 쉽고 재미있는 코딩
: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주는 문제해결 능력 게임
컴퓨터 관련 직종들이 다른 직종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요즘, 코딩 스킬 또한 급속도로 중요한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도서관들은 지역사회의 가장 어린 구성원인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기술들을 소개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딩이란 단어 자체도 공부해 보거나 접할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겐 무척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하면서 생각보다 쉽고 재밌게 컴퓨터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연습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들이 많다.
littleBits Code Kit-리틀비츠 코드 키트
리틀비츠 코드 키트는 전자 제품을 제작하고 실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수년간 수업 시간이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다. 2017년 여름에 출시된 리틀비츠 키트는 간단한 코딩을 프로젝트에 통합하는 최초의 교육 중심 키트이다. 키트는 전자 빌딩 블록의 리틀비츠 컬렉션에 LED 매트릭스와 '코드비트(Codebit)'를 소개해 주고 있다. 이전에는 리틀비츠를 사용하여 코딩이 가능했지만 고급 Arduino 비트를 사용한 코드비트는 학생들의 입문용으로 특별히 고안된 최초의 코드 비트이다.
새로운 코드비트는 Google의 Blockiy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 기반의 드래그 앤 드롭 언어를 사용하는 웹 앱(Windows, Mac 및 Chromebook 운영체제와 호환 가능)을 통해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코드 키트에는 16비트, 30가지 액세서리, 퀵 스타트 가이드, 3~8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의 개별 게임 제작 및 코딩 지침이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리소스에는 추가 프로젝트를 위한 강의 계획 및 리소스가 포함된다. 이러한 게임에서 다양한 비트 기능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키트와도 함께 사용 가능하다.
비트들은 다른 색상으로 구분되어 각 비트 유형(전원, 입력 및 출력)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조각들은 자석으로 되어있어 떼었다 붙였다 하며 쉽게 연결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및 Arduino 비트와 같은 고급 비트는 모든 키트에 통합될 수 있고, 제조업체들이 일상적인 장치에서 유비쿼터스화되는 기술을 실험할 수 있게 해준다. 코드 키트는 리틀비츠 웹 사이트를 통해 $299.95(약 33만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교육자 및 교육 공급업체를 통해 5%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littlebits.cc/products/codekit에서 알 수 있다.
Turing Tumble - 튜링 텀블
튜링 텀블은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바람개비같이 생긴 조각들을 움직여 위에 매달려 있는 구슬들을 게임 보드 아래로 내려가게 하여 다른 출력물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전직 선생님이었던 Paul과 Alyssa Boswell은 바람개비 조각의 간단한 움직임을 사용해서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내부 동작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 게임을 개발하였다.
각각의 구성품은 컴퓨터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기 과정의 기능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은 경사로가 전선 역할을 하고, 구슬이 전기 역할, 그리고 구슬이 아래로 내려올 때 방향을 변경해 주어 온-오프 스위치 기능을 하는 '비트'는 변수 및 메모리 저장 장소의 역할을 한다. 퍼즐 솔루션은 패턴 생성과 곱셈 및 나눗셈과 같은 간단한 수학 계산을 보여준다. 이 게임은 "튜링 컴플리트(Turing Complete)" 이다. 즉, 큰 보드판에 작은 조각들을 이용해서 학생들은 모든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볼 수 있다.
게임 세트는 8세 이상의 아이들이 퍼즐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프로그래밍 기술을 가르쳐 주고 스스로 구축할 수 있는 60가지 스토리 기반 논리 퍼즐 책자를 제공한다. 부품을 읽어버릴 경우 교체 부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상 팩에 포함된 CAD 파일을 사용하여 3D로 인쇄할 수도 있다. 또한 제작자의 커뮤니티에서 퍼즐 솔루션뿐만 아니라 3D 인쇄 파일과 조언을 공유하는데 이는 온라인 포럼에서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코딩 프로그램 - ScratchJr
미시건 주에 있는 학교에서 온라인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한 사서 켈리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용자 : 켈리 힌크스(Kelly Hincks)
사용처 : 미시건 주 블룸필드 힐즈의 디트로이트 컨트리 데이 스쿨
제품 : ScratchJr
설명 : ScratchJr는 5세에서 7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무료 앱으로 어린이들이 시각적 코딩 언어를 사용하여 대화식 이야기와 게임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 해준다.
☞ ScratchJr를 수업에 어떻게 활용합니까?
저의 경우에는 ScratchJr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독해력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생들은 페이지를 만들어 이야기의 주요 아이디어와 세부 사항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주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음 페이지에서는 주요 아이디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세부 정보를 공유하는 겁니다. ScratchJr는 학생들이 움직이는 캐릭터를 코딩하고 배경을 선택하면서 캐릭터와 같은 스토리 요소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해줍니다.
☞ ScratchJr는 도서관 및 학생의 요구 사항을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습니까?
사서로서 저의 목표는 모든 형태의 문해력에 학생들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코딩은 또 다른 형태입니다. 앱에 사용한 색으로 구분된 블록 언어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각 부분을 쉽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들에게 뭔가 움직일 수 있는 퍼즐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ScratchJr 웹 사이트는 교사, 사서,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주요 이점은 무엇입니까?
학생들은 ScratchJr를 사용하여 이야기 속 인물의 행동들을 프로그래밍 합니다. 아이들에게 전산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점입니다. 학생들은 코딩할 때 체계적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하며, ScratchJr 앱은 그렇게 하도록 해줍니다. 코딩 언어가 끊임없이 변하는 동안 프로세스는 그대로 유지되는데 그 과정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점은 참여입니다. 학생들은 참여하기를 원하고 심지어 책 읽기를 꺼리는 아이조차도 이야기의 주요 아이디어와 같은 요소를 토론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또한 언제나 말이 없었던 학생들까지도 얘기하게 만듭니다. ScratchJr 앱에는 녹음 옵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 앞에 서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점을 개선하거나 추가되었으면 합니까?
부모님들과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이 수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앱이 설정되면 앱을 기기 내부의 기기에 쉽게 저장하고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지만 ScratchJr 앱이 있는 기기에서 프로젝트를 열어야 하비다. 많은 부모님의 개인용 장치에는 이 앱이 없습니다. 앞으로 프로젝트가 더 쉽게 공유되거나 다른 앱에 업로드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글 이초롱 (한국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했고 현재 뉴욕 공공 도서관 사서로 재직 중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도서관이야기> 7+8월호 (vol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