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풀뿌리미디어도서관

2017.03.06

쉼과 배움터에서 미디어로 소통하는 마을사랑방,

인천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인천 여성회 서부지역 여성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풀뿌리 도서관 입니다. 책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매체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을 진행하는 청소년 중심의 풀뿌리미디어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1. 위치 및 규모

- 명 칭 : 풀뿌리미디어도서관

- 주 소 : 인천시 서구 연희로 41번길 14 2층

- 전화번호 : 032)582-3080

- 면 적 : 98㎡

- 장 서 수 : 5,600권(2016년 10월 현재)

- 카 페 : http://cafe.naver.com/icwaseogu


2. 운영현황

- 개 관 일 : 2012년 3월 13일

- 운영유형 : 사립작은도서관

- 운영주체 : 인천여성회서구지부

- 운영인원 : 관장 1명, 사무국장 1명, 총무 1명, 운영위원 3명, 상시 자원봉사자 7명

- 회 원 수 : 112명(3,000원~1만원까지 매월후원회원 , 현물 후원회원 등)

- 이용인원 : 일평균 20여명 이용

- 운영시간 : 매주 월~금 오전 10시~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까지) /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3. 조성과정

책을 접하는 이들 중에서 가장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령층은 바로 아이들이다. 그러나 아

이들에게 도서관이라는 곳이 가고 싶은 곳이 되기에는 도서관 문화가 너무나 견고하다. 도서관은 항상

조용해야하며, 음식물 반입이 안 되고, 뛰거나 드러눕는 등의 행위는 절대 금함이 기존의 도서관 문화

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특성은 도서관문화와는 정반대의 기질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떠들고, 부산스

러우며, 배 깔고 뒹글뒹글하는 모습이 바로 아이들이다. 도서관에서 그렇게 놀며, 떠들며 자연스럽게

책과 친하게 되고, 함께 온 부모님들도 싸온 간식을 나눠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이 절실히 필요하였다. 이에 뜻 맞는 지역 여성들과 인천여성회서구지부라는 시민단체가 십시일반 출

자하여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을 열게 되었다. 또한 책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매체(영상, 미술, 생태, 문

학)를 익히고 서로 나누면서 마을의 작은 사랑방을 지향하고자‘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을 진행하는 마을의 특색 있는 작은도서관을 운영 중에 있다.

★ 책만 읽는 도서관은 지루해

‘미디어’란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모든 매개체를 뜻 한다.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은 단순히 종이활자로 된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유익한‘미디어’를 배우고 익히는 평생교육을 기본가치로 여기고 있다.

나의 생각을‘영상’이라는 세련된 언어로 표현하고,내 안의 감수성을 생활시로 승화하는 문학 활동, 아이

들의 잠재된 창의성을 잘 끌어내주는 자연물 생태미술은 책이 가지는 가치 이상으로 흡수력이 빠르고 한

번 빠져들면 계속하게 하게 되는 마력을 선사한다.그렇다고 독서와 독후활동을 등한시 하느냐! 그렇지

않다. 매년 작가와의 만남(그림책 작가 김미해, 권윤덕,시인 김해자)을 추진하여 미처 책 속에 다 담지 못

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한 권의 책을 1년동안 꾸준히 읽는‘슬로리딩’은 책마저도 빨리빨리

스펙처럼 읽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습관을 선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며 제자가 되는 삶의 배움터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은 재능이 많은 강사진이 도서관의 이용자이며 운영자이다. 영상제작교육, 생활시

쓰기, 생태미술, 재봉, 바리스타, 제과제빵, 한식조리사, 영어 강사 등등 서로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배우며, 각자의 재능을 잘 펼 수 있도록 돕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이들의 시너지 효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 엄마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도

서관으로 불러 모으게 만든다. 바리스타 재능을 가진사람은 향긋한 커피한잔을 내어주고, 제과제빵과 한

식조리사 재능이 가진 사람은 아이들의 진로코칭에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영상제작, 생활시쓰기, 생태미

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생각과 감정을 잘 드러내는 훈련을 함께 해주며, 재봉 재능을 가진 사람은 여러 소

품을 만들어서 도서관 재정사업에 일임을 하고 있다. 각자 가진 품을 내어 서로를 돕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이어가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미는 것이 바로‘나’를 채우는 일임을 진정으로 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을사랑방은 이제 풀뿌리미디어도서관에서~~

혼자만 잘살면 무슨재민겨~처럼, 자칫 마을사랑방이 끼리끼리의 흐름이 된다면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

게 된다. 누구나 올 수 있어야 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있어야 도서관이며 확장의 의미인 마을 사랑방이 가

능하게 된다. 매년 서구자원순환나눔장터는 지역의유관기관과 시민단체, 복지시설 등이 함께 벼룩장터,
체험부스, 문화공연으로 한바탕 어우러지는 장으로 본 도서관은 공동주최로 참여하여 꾸준한 활동력을
담보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계양도서관과 연
계하여 공동의 문화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함으로써
지역을 넘나드는 네트워크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내적으로는 어린이집 유아들이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방문하여 도서관 체험을 하는 도서관 나들이,

한 해 마무리를 시끌벅적하게 치러내는 시사회 및 송년회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4. 운영사례

장수하는 동아리가 짱짱짱!

대부분 도서관 프로그램들이 단기간에 종료되거나 특강형식의 프로그램이 많다. 그러다보니 공공의

활동이 서비스로 전락해버리거나 프로그램 진행할 때만 우르르 사람들이 몰렸다가 끝나고 나면 썰물

처럼 빠져나가 버리는 악습이 반복된다.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은‘동아리’활동을 기본으로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진행되며, 짧으면 6개월 길게는 도서관 준비위 때부터 활동하여 6년이나 되는 장수동아리

들이 많다. <청소년영상제작동아리>는 2011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미술>은 아이들이 해년마다 바뀌어도 2012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온 대표적 사례이다. 또

한 생활시 쓰는 <시시한 동아리>, 여성주의 책모임 <나인데이>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또 다른 장수동아리이다. 장수동아리가 많이! 그리고 꾸준히 이어질수록 동아리 회원들이

또 다른 이들을 도서관으로 안내하여 그들이 열혈 이용자가 되거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면서 작은도서

관 활성화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문화소외지역에 피어나는 문화콘텐츠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이 위치한 곳은 인천 서구 지역 내에서도 청라, 검단 지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구도심으로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이 상당히 빈약하다. 영화 한편을 보러가려해도 다른 지역(구)으로 나

가야 하거나, 저소득층과 맞벌이가정이 많아 문화프로그램을 누리기에는 경제적 여건도 여의치 않다

따라서 풀뿌리미디어도서관에서는 특색 있으면서도 항시적인 여러 문화 활동을 기획하여 운영 중에

있다.

★ 바쁜 사람들을 직접 찾아나서요 ? 움직이는 작은도서관

사실 요즘은 공공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도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 운영 경험이

10년 정도인 필자도 아이들까지 너무나 바쁜 현실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

접 도서관이 찾아가는‘움직이는 도서관’으로 목표를 바꾸어 올해로 3년째 활동 중에 있다. 도서관이

코앞인데도 가게를 비울 수 없는 지역 상인들을 직접 찾아가 읽고 싶은 책을 배달해 주거나, 점포 내에
책 바구니를 비치하여 손님들도 읽을 수 있도록 책배달 서비스를 직접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집, 태

권도학원에는 책 읽어주는 자원활동가들이 찾아가 좋은 책을 읽어주고 재미난 독후활동도 함께 하며

독서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하며, 올해는 야심차게 시범아파트 한곳을 선정해 도서관을 나올 수

없는 임산부, 연년생 아이를 둔 부모님, 혹은 도서관 문 여는 시간에 올 수 없는 맞벌이 가정에게 가족

이 모두 읽을 수 있는 가족책가방을 배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마을을 지나다니는‘찾아가는 책

자전거’깃발이 보이면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들, 혹은 배달하는 상인들이 먼저 아는척해주면 그렇게

신이 날수가 없다.

■ 평화책 전시


■ 찾아가는 책 자전거

★ 청소년.청소녀 재능을 발굴하는 자원봉사

자원봉사 점수 채우는데 급급한 청소년과 청소녀들, 허드렛일 시키기 급급한 자원봉사 수요처 기관

들이 자원봉사의 가치와 매력을 떨어뜨리는데 고착화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내일의 꿈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청소년과 청소녀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활동의 가장

기본인 자원봉사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고, 재미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5. 재정마련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은 매월 30여만원 정도의 후원금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다. 현재 월세부담이 없는

전세여서 후원금은 도서관의 경상비로 나가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냉난방비를 모단체인 인천여성회

서구지부로부터 약간의 지원을 받고 있다. 도서관의 상근과 운영은 관장, 사무국장, 총무 및 운영위원

들이 요일별로 자원봉사 조를 이루어 상근을 나눠 책임지고 있다.

이 기사는 2016년 인천시 작은도서관운영매뉴얼의 "작은도서관 우수사례"에서 발췌되었습니다.

사진참고 :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카페 참고 http://cafe.naver.com/icwaseo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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