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학교도서관저널]읽기가 서툰 아이들과 함께

읽기가 서툰 아이들과 함께

서사 만화로 책의 재미 높이기


중학교 1학년 읽기부진아를 대상으로 방학 프로그램으로 학교도서관에서 진행한 몇 가지 활동을 소개합니다. 물론 부진의 이유는 학생별로 다양하므로 사전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부진 요인을 찾은 후, 그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활동은 다른 능력에 비해 소설 읽기 능력이 조금 떨어지고 읽기에 대한 흥미, 동기, 효능감이 전반적으로 낮은 학생들을 위해 계획된 활동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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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믿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 갖기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작은 변화들을 보여 주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만화를 읽는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책에 몰입하여 키득거리며 즐겁게 읽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정해진 분량을 다 읽었음에도 계속 읽겠다고 하거나, 책을 빌려가서 집에서 읽고 싶다고 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인지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해 수준 확인을 위해 ‘기억나는 내용 말하기’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대답을 하다가 포기하던 아이들이 점차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억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다른 친구가 점순이가 닭에게 고추장을 먹였다고 이야기하자, ‘고추장이 아닌 고추장 물’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던 사건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부진아들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기 위해 진정 필요한 지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아주 대단하거나 훌륭한 활동 혹은 특별한 기술이 아닌 것 같다. 애정 어린 개별적 관심과 사랑이 담긴 마음 그리고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잘 들어 주는 귀, 칭찬하며 격려하는 입 그리고 그들의 흥미와 취향, 수준을 반영한 교육 방법, 끝까지 믿으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 말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함께한다면 분명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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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학교도서관저널

http://www.slj.co.kr/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552&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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