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로그램
[아동]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나만의 시선으로 책과 소통하기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나만의 시선으로 책과 소통하기
진행 : 이어진ㅣ남동구 서창도서관
참여기관명 : 서창지역아동센터
참여어린이현황 : 초등 3~6학년, 10명
운영기간 : [총 16회] 2022년 5월 3일 ~ 8월 23일,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30분
큐브로 만나는 그림책
「202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소속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조사하면서 ‘그림책 큐브’를 알게 되었다. 생소한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강사님께 의기투합하여 함께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하였다. 흔쾌히 수락해 주신 강사님과 10회 동안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활용하여 큐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어린이들이 점차 수업에 적응하게 되었는데, 다른 프로그램을 하는 날이면 “어? 오늘은 큐브 안 해요?”라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 어린이들이 강사님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그림책 큐브’의 결과물도 흡족했는데, 종료를 앞두고 강사님이 그냥 마무리하기에는 너무 아쉽다며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셨다. 따라서 남동구립도서관 ‘9월 독서의 달’ 행사와 연계하여 서창도서관 1층 로비에서 프로그램에 활용한 도서 중 『최고의 이름』 원화와 ‘그림책 큐브’ 작품을 전시하였다. 강사님과 참여자들의 협조로 뜨거운 호응 속에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서와 함께 도서관 속으로!
프로그램은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활용 수업’ 1회와 ‘책 읽어 주세요’ 연계 프로그램 2회로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도서관 활용 수업의 경우, 첫 번째 시간에 참여자들과 인사하고, 프로그램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였다. 견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참여 기관 담당자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다목적실에 입장했을 때는 마치 영화관에 온 듯 매우 즐거워했다.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이용 교육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한 후 어린이 자료실에서 각자 도서관 회원증도 만들고, 자유롭게 책도 읽으면서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2회차로 진행한 ‘책 읽어 주세요’ 연계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림책 이외에도 동화책도 함께 활용하였다. 그중에서도 그림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보던 중 ‘어린이 도서 연구회’에서 재능 기부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요청했다.
1회차에서는 재능 기부자와 인사를 나눈 후, ‘2022 동화동무씨동무’ 선정 도서 중 『고양이 해결사 깜냥』, 『편의점 비밀 요원』, 『달걀 한 개』를 소개하였다. 그중 다수결로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선정되었는데, 어린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고양이 해결사 깜냥』을 읽으며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회차에서는 수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관계로 1회차와 연계할 수도 없어서 기억을 더듬어 이전 수업에서 읽은 내용을 되새겨보았다. 점차 수업이 진행되면서 평소에는 발표에 소극적이었던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하였고, 책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어린이들도 찬찬히 기억을 되살려 자연스럽게 수업에 동참할 수 있었다.
작가와 함께 동화 속으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여름과 관련된 내용의 동화책을 중심으로 책씨앗을 통해 선정하였다.
6월에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은 동화책 『그해 유월은』의 신현수 작가와 함께하였다. 특히, 6.25 한국전쟁을 내용으로 한 동화책을 저자와 함께 읽고, 독후 활동을 진행하였다.
8월에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은 동화책 『앵앵이와 매암이』의 이미례 작가와 함께하였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이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이력과 함께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여름이라는 계절감과 어울리는 주제를 선정했는데, 특히 ‘매미’와 관련된 내용으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가와의 만남’은 작가 친필 사인 도서 증정 및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어린이들은 책을 쓴 저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사인도 받을 수 있어 상당한 호응이 있었다.
음악과 함께 명작 속으로!
「202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 종료에 맞춰 마지막 16차시 활동으로는 다른 기관과 연계하여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프로그램 중간에 일정이 변경되어 제대로 마지막을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종료 전 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피노키오 마술 뮤지컬 단체 관람을 통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함께 이동하고, 공연도 같이 보면서 더욱 친해지는 어린이들을 보니 절로 흐뭇한 마음이 깃들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202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과 책에 관한 어린이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서창도서관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는데, 도서관이 책을 대여하고 읽는 것 이외에도 편하게 활동하고 참여할 수 있는 친근감 있는 장소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전에는 습관적으로 만화책만 접했는데, 만화책뿐 아니라 다른 책들도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양한 책 경험을 통해 책을 골고루 읽게 되었는데, 책 편식이 없어지고 새로운 책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새롭고 긍정적으로 발전하게끔 하는 일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202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은 그동안 마냥 어렵게만 느꼈던 것을 다소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16회차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종료 후 서창도서관 정보 취약 계층과 연계하여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어린이들이 원하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협의하고,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른 사업과 연계하여 한 번이라도 더 도서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양을 늘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도서관은 가까운 사람에게는 한없이 가깝고, 먼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에는 항상 동일한 사람이 가는 경우가 많다. 책을 들고 있는 어린이들보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어린이들이 더 많은 세상에서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은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서창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대부분은 책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서투른 어린이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함께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 큐브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배경지식을 쌓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평소 독서에 관심이 많지 않은 어린이들이었기에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책 읽자!”라는 말은 자주 하지만 실제로 어린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유한 경험은 거의 없었다. 서창도서관과 함께 「202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어린이들의 마음과 행동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참여 어린이 소감 한마디
이전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책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고, 들어보기는 했지만 혼자서는 잘 읽지 않았어요. 「202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 김**(초등6, 남)
선생님과 함께 그림책 큐브를 만들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 김**(초등4, 여)
이번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에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런 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 이**(초등6, 남)
작가님도 직접 만날 수 있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 한**(초등5, 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2022년
https://www.nlcy.go.kr/NLCY/contents/C30202010000.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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