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독서삼품제

꽃바위작은도서관

동구에 위치한 꽃바위 문화관은 옥상 정원, 다목적 공연장, 평생학습관, 작은도서관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매월 음악, 춤, 노래 공연을 비롯하여 주민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는 외국어, 악기, 만들기 교육 등 다양한 공연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방문한 이유는 꽃바위 작은도서관에 신청해 놓은 것을 받으러 왔습니다. 

제가 받으러 온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동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가 생기면서 울산 동구 내 위치한 작은도서관 및 남목도서관을 이용증 하나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꽃바위 작은도서관은 이름만 ‘작은’ 도서관이지 내부는 정말 넓고 쾌적합니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부터 푹신하고 편안한 소파 의자도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코너, 성인용 코너가 구별되어 있으며 매월 신간 도서가 들어와서 읽을거리가 늘 넘쳐나는데요. 특히 독서 치료 도서코너의 경우 현재 독자가 처한 문제나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도서를 선별해두어, 독서 행위 자체를 심리 치료의 한 형태로 접근하는 독서 방법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일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배울 수 있어 셀프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이곳 꽃바위 작은도서관에는 독서 치료를 위한 독서 코너가 따로 있어서 이곳에서 선별된 좋은 책들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이기도 한 만화코너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도 있고 요즘 인기 있는 웹툰도 있어서 글로 된 책을 읽다가 한 번씩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곳으로 와서 만화책 한 권을 읽고 가면 더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답니다.

영유아를 위한 독서 장소는 안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곳을 촬영하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 무릎을 꿇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그만큼 천장의 높이도 낮아 어른들은 들어올 때 머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제가 꽃바위 작은도서관을 방문한 이유가 있다고 위에서 말씀드렸죠?

바로 이 “성인 독서 삼품제” 때문이었습니다.

원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올해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독서에 더 흥미를 갖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독서 삼품제는 통일신라 시대 때 시행된 관인 선발제도 중 하나인 ‘독서삼품과’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고 독서 노트에 감상을 기록하여 제출하면 되는데요.

독서노트를 심사 후, 문화상품권 1매를 증정하고 또한 독서삼품제 참가자는 2024년에 도서 대출권수도 5권에서 10권으로 늘려준다고 하니, 이왕 읽을 책! 독서 삼품제 신청하고 독서노트에 기록하면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겠죠? 

독서 삼품제를 신청하고 안내 데스크에 얘기하면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독서 노트를 한 권 받습니다. 독서 노트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작은 노트입니다. 줄 간격도 큼직큼직해서 많이 적지 않아도 많이 적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자유롭게 독서 후기를 적어 볼 수 있답니다.

저도 가볍게 읽을 소설 한 권을 대출했습니다.

매월 두 권씩 읽고 이 작은 독서 노트에 간단하게 감상을 기록할 생각을 하니 벌써 독서가 즐겁게 느껴집니다. 올해 독서하기를 목표로 하셨던 분들은 이왕이면 독서도 하고 문화상품권도 받을 수 있는 꽃바위 도서관 - 독서 삼품제를 신청하면 어떨까요? 

올해 목표를 더 즐겁게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