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뜰에 작은도서관

2017.05.15

응팔 쌍문동처럼…

이웃사랑 넘치는 책뜰에 작은도서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10단지에 있는 작은 도서관 ‘책뜰에’에 10명 남짓한 주부들이 둘러앉았다. 한명 한명 책을 나눠 읽어가며 열띤 토론 중이다. 임대주택단지인 은평뉴타운 10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독서 모임 ‘책과 마음 사이’ 회원들로, 이들은 2주에 한번씩 이 곳 작은도서관에 모여 독서 토론을 한다. 책뜰에 도서관에선 이 모임뿐 아니라 종이 접기, 미술, 중국어 수업 등이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진다.

▲ SH공사와 희망제작소는 공공아파트 단지 내에서 작은도서관 주민활동가로 활약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작아도 희망학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이자 주민 활동가인 김순영씨는 “책뜰에 작은 도서관에서 여러 모임을 시작한 이후로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 스스로도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책뜰에 도서관의 활동들이 10단지 아파트를 마을공동체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박하기만 한 아파트 단지에 주민 주도의 자치문화가 꽃피고 있다. 이 중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작은 도서관’이다. SH공사는 희망제작소와 함께 임대아파트 단지에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을 벌여 마을공동체가 형성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무료로 여러 교육을 진행하는 등 주민 활동가를 키우고 있는 책뜰에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6개월 위탁 운영을 하던 "책뜰에"는 도서정리와 관리를 위한 봉사자를 모집하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지원을 받아 부모강좌로 북 아트 강좌를 열기도 하며, "책뜰에" 라는 이름으로 2014년 6월 21일 재개관 하였다


SH 구파발 작은 도서관은 개관 초부터 마을 공동체를 결성하여 은평구청, 희망 제작소,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겨레신문 등 5개 기관과 ‘주민참여형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아파트의 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이웃 간의 소통 단절로 불신이 만연해진 도시아파트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도서관을 마을 공동체 결성으로 함께 운영하면서 주민참여형 아파트 행복 공동체를 만드는데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지원한 작은 도서관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참고로 개관 초부터 마을 공동체 만들기를 목표로 시작해서 그런지 은평 뉴타운 10단지 SH 작은 도서관은 소모임이 매우 활성화 되어 17여개의 다양한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소모임은 고물딱 고물딱 미술, 책사이 마음사이, 리본만들기, 맘스 독서클럽, 어울림 파발이, 중국어 회화, 색종이 접기, 품앗이 반찬 나눔, 손바느질, 성경읽기, 목공 DIY, 노래와 운동교실, 9988 건강 동아리, 책 깊이 읽기, 봉사자모임, 초등책읽기 모임 등으로 전 연령층의 마을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모임이 많았는데요. 이곳 은평뉴타운 어울림 10단지 작은 도서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만들어준 보물 같은 공간입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은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서 부드러우면서 알록달록 화사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주는 2층 구조의 공간은 매우 인기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중고생이상 성인이 이용하는 열람실도 매우 깔끔하고 책을 열람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마을 공동체를 위한 회의 공간으로도 활용 할 수 있을 만큼 이곳 작은 도서관은 모든 곳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에는 주민들 각자의 집에서 가져온 공유서가도 운영되고 있어서 책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도서관이었습니다. 공유서가를 통해 주민들의 개성도 알 수 있고 주민간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어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은 마을 주민이 모두 작은 도서관의 주인이므로 책 정리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책꽂이 곳곳에는 책을 정리하는 방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5세 미만의 유아들이 사용하는 유아용 열람실에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둘러앉을 수 있어 공동육아방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때를 대비한 푹신한 방석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개관 당시 보다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작은 도서관은 이달의 작가를 매달 선정하기 때문에 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 주민들이 함께 만든 규칙도 있습니다.

자신이 읽은 책을 개인 꿈 통장에 적어서 저금합니다. 꿈 통장에 차곡차곡 쌓인 책들은 아이들이 꿈을 크게 그릴 수 있는 힘을 주는 것과 동시에 ​큰 꿈을 이루도록 하는 힘의 원천이 됩니다.


은평뉴타운 10단지 구파발 SH 작은 도서관은 오전 11시부터 열어, 동절기는 오후5시까지 하절기는 오후6시까지 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문을 닫습니다. 2014년 개관이래 지금껏 주민들이 스스로 자원해 운영하는 이곳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육아방, 마을도서관, 직거래마켓, 재능나눔, 벼룩시장, 공동밥상, 방과후 공동교육 등 마을공간 만들기 사업을 운영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은 주민들 스스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니 작은 도서관이 마을 공동체의 장으로 변신도 가능한 곳입니다.


가끔 매우 큰 아파트 단지 임에도 작은 도서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주일에 1-2일만 문을 여는 곳도 많고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곳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은평뉴타운 10단지 SH 작은도서관은 ​주민참여형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을 하니 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취지에 꼭 맞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이처럼 서울의 아파트 단지안의 방치된 커뮤니티공간을 지원하여 작은 도서관의 틀을 완성하고, 작은 도서관을 매개로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가 성공할 수 있기까지 그 이면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을공동체 협약을 통해 시기적절하게 작은도서관을 지원한 결과인데요. 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은평뉴타운 10단지 SH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서울 책뜰에 작은도서관 현황 

• 규모 150 m² (45평)  

• 운영주체 : 사립 ,  아파트 도서관 

• 연락처 : 02-355-6893 

• 주소 : 서울시 은평구 북한산로 2 1023동 1호   

• 운영 시간 : 평일 : 오후 1시 ~ 오후 6시 토요일 : 오후 2시~ 오후 7시

• 장서수 : 6,000

•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epbookgarden 

 


원문 참고 :http://blog.naver.com/together_sh/220962719938

사진 참고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D41&newsid=01230006612588240&DCD=A00404&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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