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21 서울국제도서전

2021 서울국제도서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축제!

2021 서울 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했던 1954년부터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입니다. 책이라는 큰 그릇에 담을 내용을 만드는 사람들과 책을 읽는 사람들, 작가, 학자, 예술가, 편집자, 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당입니다.

1995년부터 국제도서전으로 위상을 바꾸고 축제에 더해, 한국의 책을 세계에 알리고 다른 나라의 책을 한국에 알리는 문화 외교와 무역의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의 문화적, 예술적, 학문적 성장과 더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시아의 대표 도서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와 함께 해외도서전의 한국관을 운영하고 주빈국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서울에 모아 교류하고, 세계로 나가 한국의 책과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합니다. 2020 서울국제도서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의 여파로 분산형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행사가 혼합된 행사를 개최하여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출판계가 그 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총 동원해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대비하며, 새로운 도서전을 선보입니다.





2021 서울 국제도서전에 주제는 '긋닛'은 끊어짐과 이어짐을 아울러 뜻하는 우리 옛말을 뜻하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끊어진 일상과 다시 이어져야 할 일상을 담아낸 주제입니다.



올해 도서전은 코로나로 인해 규모가 줄어 기존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장소를 서울 성수 에스팩토리로 변경했습니다.

참여 출판사는 모두 75개사로 기존의 4분의 1 정도로 줄여 진행했습니다.



가이드북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A동 1층부터 관람을 시작해봅니다.



A동 1층에는 특별전시 <파동>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요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별전시 <파동>은 원천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장하면서 다른 미디어와 만나 확장되며 장르가된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합니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과 작가들의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20년의 역사를 만들어온 연대기, 그리고 우리가 작가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인스타툰' 작가들의 작품과 인생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편리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웹툰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웹툰은 다양한 창작물의 원작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유명 플랫폼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스위트홈'도
김칸비 작가의 웹툰 '스위트홈'이 원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외에도 '유미의 세포들', '녹두전' 등 다양한 드라마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응원 메세지가 담긴 쪽지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메모지가 붙어있었는데요. 웹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웹툰 자판기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자판기 버튼을 누르니 키크니 작가님의 웹툰이 나왔는데요:)

담담하면서도 분명한 위로가 느껴지는듯한 내용이었답니다.



2층에서는 주제전시 <긋닛 : 뉴 월드 커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긋닛 : 뉴 월드 커밍>은 지난 70여 년간 끊어지고 또 이어진 서울국제도서전 역사를 최초로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역사는 국내에서 유례없이 긴 역사를 가진 복합 문화 이벤트에 대한 기록이자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도서전의 여정에 담긴 저자, 독자, 책을 둘러싼 시공간, 그리고 출판 문화와 지식 생산의 행위를 넘나드는 개인과 집단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담았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도서전도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서울 국제도서전은 독자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외 출판계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국제성을 키워왔습니다.





도서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부스평면도, 1983년 전국도서전시회 사진 등

지금의 도서전이 있기까지 모습이 담긴 소중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모처럼 펼쳐지는 책 축제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체험을 했답니다.



한 켠에는 기획전시 <세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대 선정작과 함께 실물 책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BBDWK(Best Book Design from all over the World and Korea)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선보입니다.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Stiftung Buchkunst)이 주최해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는 전시가 구성됩니다. 더불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최고상인 'Gold Letter'를 수상한 10점과 2021년 수상작 10점,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10점 등 총 33점의 아름다운 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관한 하나의 커다란 다양성의 지평과 이를 만드는데 기여한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 후 D동에서는 출판사들의 전시부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전에서 제일 처음 만나볼 수 있는 책들과 다양한 굿즈들이 이목을 끌었는데요.




요즘 이슈인 MBTI에 맞게 책을 추천해주는 부스도 있었답니다.

책들은 모두 포장돼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일으켰는데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구입해봤습니다:)

정성스러운 포장지 안에는 과연 어떤 책이 숨겨져 있을까요?

도서전만의 묘미가 느껴지는 코너였습니다.



부스 한 켠에는 리커버 도서 <다시, 이책> 코너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은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 다시 한 번 선보이고 싶은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독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책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개합니다.





정세랑 작가의 <재인, 재욱, 재훈>이 눈에 띄었는데요.

요즘 감성에 앚게 알록달록한 색감과 통통 튀는 일러스트들이 돋보입니다.



한 켠에 마련된 청음공간에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할 때 음악과 함께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청음공간에서는 독서와 어울리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들이 계속 흘러나왔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청음 공간

2021 서울국제도서전 오리지널 콘텐츠인 리미티드 에디션 <긋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Lemon의 플레이리스트를 레트로 플레이어로 청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코로나, 이상기후, 어긋나는 관계들로 인한 무력감과 우울감 그리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희망으로 이어나가고자 하는 감정들을 음악으로 담아냈습니다. A side Dooms와 B side Blooms를 오가며 끊기고 이어지는 감정들 안에서 새롭게 교차되는 감각들을 마주해보세요.





우리나라의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도 도서전을 찾았습니다.

자관이 소장하고 있는 20세기 초 근대자료와 그 출판사를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종로 일대의 근대출판사 지도입니다.

현재는 터만 남은 곳이 많지만 수많은 책들이 탄생했던 곳들이라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간과 원서들을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도서전이었습니다.

행사 규모는 작았지만 여전히 알차고 볼거리가 넘쳤답니다.

이번 독서전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독자들을 위한 위로를 건네주는 곳곳의 공간들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도서전을 찾아준 많은 사람들을 보며 식지않은 독서열기를 실감할 수도 있었는데요.

하루 빨리 마스크를 벗고 는 얼굴로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해봅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천국인 2021 국제도서전 탐험기, 즐거우셨나요?

항상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건 작은도서관 관련 부스가 없었다는 점이겠죠.

우리 작은도서관이 도서관계 크고 작은 행사 속에서 반짝일 그 날을 기다리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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