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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나누는즐거움,비경쟁독서토론]그림이 풍부한 동화 읽기

[함께나누는즐거움,비경쟁독서토론]
그림이 풍부한 동화 읽기



그림이 풍부한 동화란??
이번에 다룰 갈래는 ‘그림이 풍부한 동화’다. 그냥 동화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그림이 풍부한 동화’라고 했을지 궁금할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그림이 풍부한 동화’는 약속된 용어가 아니다. 보통 페이퍼백(paperback)으로 그림책보다는 글이 많고, 동화보다는 그림이 많은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그림이 풍부한 동화’는 출판사마다 동화 또는 그림책으로 다르게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동화에서 그림은 삽화의 역할을 한다. 삽화는 글에 나오는 인물이나 배경을 보여주는 데 그친다. 그런데 그림책에서 그림은 삽화보다 훨씬 큰 역할을 한다. 그림책에서 그림은 글과 대등한 요소로 그림이 글과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글과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물론 요즘은 동화에 들어간 삽화도 글에 나온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그림작가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삽화를 그리기도 한다. 『제후의 선택』(문학동네) 노인경 작가의 그림이나 『돌 씹어 먹는 아이』(문학동네) 안경미 작가의 그림이 그러하다.

그림이 풍부한 동화
『잠자는 숲속의 아이』 『내 이름을 불렀어』 『우주 호텔』 『위험한 갈매기』 『줄리의 그림자』 『나는 소심해요』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 『오, 멋진데!』

동화책에서 그림 읽기
『편의점』에서 아이들이 가장 인상 깊은 그림으로 뽑은 것은 찬혁이가 얼굴에 라면을 뒤집어쓰고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 장면이었다. 이유로는 당황스러워하는 찬혁이의 표정이 잘 드러나서, 글에서 설명한 표정이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표정이 우스꽝스러워서 등이었다. 다음으로 가장 인상 깊다고 한 그림은 비 오는 날 범수가 우산을 쓰고 가는 뒷모습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라서 아빠가 쉴 테고 그러면 범수가 아빠에게 맞을 텐데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범수의 눈물 같아서, 범수의 뒷모습에서 우울한 기분이 잘 느껴져서 등이 이유였다. 그리고 나는 표지 그림이기도 한 두 친구가 쪼그려 앉은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 장면은 두 친구가 비로소 서로의 비밀을 터놓고 말하는 장면으로, 연대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범수와 찬혁에게 해결된 문제는 하나도 없지만 나란히 앉은 모습에서 더 이상 두 친구가 외로울 것 같지는 않아서 마음이 놓였던 장면이다.

이 작품에서 찬혁이는 범수에게 큐브를 선물한다. 찬혁이는 큐브를 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찬혁이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큐브를 범수에게 선물하면서 범수도 그런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의 뜻을 담았는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덤덤하게 보여주는 울림 있는 동화다.



학생들의 질문거리
•범수는 아빠가 때리는데 왜 대처하지 않고 맞고 있었을까?
•50쪽에서 범수는 찬혁이를 왜 때렸을까? 그리고 찬혁이는 범수가 때리는데도 반격을 하지 않았을까?
•55쪽에서 찬혁이는 범수에게 왜 큐브를 주었을까?
•69쪽에서 찬혁이와 편의점 총각은 범수를 구하러 왔을 때, 왜 범수 아빠와 싸웠을까?

학생이 정한 토론 주제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치료할 방법은 없을까?
•아동학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주거 공간이 없는 사람들을 도울 방법은 무엇일까?

•아픈 할머니와 사는 아이를 도울 방법은 무엇일까?


출처 : 행복한아침독서

박경미_창원 풍호초 교사, 『초등 한 학기 한 권 읽기』 공저자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0/12/01/2020120109400014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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