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숲속작은도서관

2020.09.25

우리 동네 사랑방
숲속작은도서관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책과 독서, 인문학 등 고전적인 가치 또한 강조된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는 도서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택건설기준 규정처럼 사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책이 있다. 책으로 사람을 잇고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되겠다는 위례 숲속작은도서관으로 가본다.


작은도서관의 모범이 되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플로리체 아파트 입주민들이 직접 고른 ‘숲속’이란 이름을 달고 문을 연 이곳은 언제나 사람 소리 가득한 위례신도시 내 하남의 명소다. 하지만 불과 3년 전 운영 초기엔 도서관의 존재 자체도 잘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수정 관장은 말한다. “초반에만 해도 상황이 지금 같지 않았어요. 사서 선생님이 오시고 난 후 도서관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면서 학부모들 사이 입소문이 나고 방문객이 차츰 늘기 시작했습니다. 또, 플로리체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타 단지 주민들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도서위원회에서 규칙을 바꾸면서 더욱 많은 분이 찾아주시게 됐죠.”



실무를 책임지는 이은혜 사서는 숲속작은도서관의 활성화에 자부심을 느낀다. 일일 방문객 수 50여 명을 웃돌며 하남 대표 작은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한 위례 숲속작은도서관. 매년 실시하는 작은도서관 평가에서 유일무이 A등급을 받으며 그 위상을 확실히 했다고. “지난해 하남시 최초로 A등급을 받았어요. 도서관을 주최로 마을 운동회, 가을 축제, 평생학습 및 입주민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디양한 프로그램 등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와 도서위원회 및 입대위의 물심양면 협조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아요.”


도서관의 역할을 뛰어넘은 도서관


숲속작은도서관의 프로그램 중 현재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입주민 재능 기부 프로젝트인 ‘나는 강사다’다. 아파트 입주민이라면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강의로 소통할 수 있고 지식 나눔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강사다’는 모집 공고를 올리기 무섭게 마감돼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작년 12월에 진행한 첫 번째 ‘나는 강사다’는 부동산을 주제로 이뤄졌다. 처음 시행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참여율이 저조할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5분 만에 정원이 마감됐고 다음 강연을 향한 요청이 쇄도했다. 더불어 강연자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도서관 방문자 중 우연히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을 만났을 때 저희가 강의를 요청하기도 하지만 주민들의 추천이 가장 큽니다. 저희가 몰랐던 분들을 먼저 알려주시니 감사하고 만약 강연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직접 도서관으로 연락해주셔도 됩니다.” 2월에 강연될 자산관리 및 절세 관련 강의도 이미 입소문이 나서 타 단지분들도 청강 문의를 할 정도라고 한다.



이은혜 사서는 ‘나는 강사다’를 시작으로 청소년들도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녀는 작은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힐링의 공간’이라고 표현한다. 책을 읽는 공간의 역할뿐 아니라 다른 분야를 배우고 문화를 나누며 마을 공동체가 함께 지식을 향유하는 곳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숲속작은도서관은 올해 실내 환경 정비, 우수 도서 확보, 매달 원화 전시 및 독서 행사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숲속작은도서관의 끝없는 열정과 새로운 길을 기대해 본다.


■ 숲속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평일 13:00~19:00 , 토 10:00~16:00
주소 경기도 하남시 위례중앙로 185, (학암동,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플로리체 아파트 커뮤니티내1층 숲속작은도서관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richelibrary

/출처 : 청정하남 2020년 2월호

https://www.hanam.go.kr/cleanh/cleanhBbsNttWebView.do?key=4351&nttNo=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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