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암작은도서관

2018.04.16

책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구암작은도서관



항일 만세운동으로 의미 있는 구암산 아래. 그곳에 가면 구암 주민들의 소중한 문화사랑방 구암작은도서관 있다. 책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도약 중인 보물 같은 곳. 구암동 가득 찬란하게 뜬 책 무지개를 만났다.

구암동에 뜬 책 무지개

구암동에 가면 유독 북적북적한 곳이 있다. 사각사각 책장 넘기는 소리와 아이들 노니는 소리가 섞여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곳, 책이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움직임으로 살아있는 장소. 바로 구암작은도서관이다.



2007년 개관한 구암작은도서관은 지난해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추진하는 KB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통해 새 단장 한 후 주민들의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모두의 숙원이었던 어린이실을 만든 점 또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으며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편안하고 아늑하게 꾸며놓은 것. 협소한 탓에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었던 터라 더욱 반가운 곳이 되었다고.

아이가 어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어린이실이 조성되어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맘껏 책을 읽어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돌아다녀서 시끄러울까 봐 쉽게 오지 못했던 도서관을 이제 매일 마음 편하게 드나들 수 있어 행복하다는 주민들. 구암작은도서관이 책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도서관 운영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북적북적한 구암작은도서관.

책 보느라 집에 가기 싫어요!”

책과 함께 꿈을 키워갈 구암동 아이들 머리 위로 책 무지개가 활짝 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문화사랑방

구암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이 있는 공간을 넘어 이웃들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누리는 창조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요리, 스토리텔링 영어, 종이접기와 클레이, 도형과 창의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 관내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견학 교실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시간이 되면 도서관에는 더욱 활력이 넘친다.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수업을 많이 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접할 기회가 적은데, 도서관에서 이렇게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도서관이 있어 든든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타인과 나누어 주는 재능기부 강좌를 통해 개인이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 프로그램 도입으로 문화사랑방으로서 고민을 멈추지 않겠다는 구암작은도서관. 사람과 사람을 이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공간으로 무한 성장 중이다.

군산시 1호 공립작은도서관으로서의 책임감

2007년 군산시 최초 작은도서관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개관한 구암작은도서관. 군산시 작은도서관의 큰형님답게 모범적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 군산시 직접 운영으로 예산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운영상 부족함이 없도록 도서관 전담 상주 인력을 배치하고, 도서구입 및 프로그램 예산 등의 운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구암작은도서관의 장서량은 일반도서 9,872, 아동도서 10,639권 등 총 20,591. 군산시 예산 및 도서기증을 통해 연간 천여 권 정도 확충 예정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공공도서관 3개소 및 공립 작은도서관 14개소 간 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북작은도서관협의회를 통해 매년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강좌를 개설하기 위해 시립도서관 강사 인력 풀을 활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군산 제1호 작은도서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인 구암작은도서관. 책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도약 중인 보물 같은 곳에서. 찬란하게 뜬 책 무지개를 만났다.


/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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